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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사골국이 끝내줘요결혼 생활 2020. 1. 14. 11:16
겨울이 되면 엄마는 사골국을 끓이신다
집에 같이 있는 아빠도 잘 드시고 욱이도 잘 먹지만
결국 우리언니, 사위 두분, 나까지 온 가족 모두를 위해서 끓이신다는 것을 잘 안다
12월 말 겨울만 되면 아빠는 뼈사러 갔다오시고 엄마는 쉬는 날 하루를 온 종일 가스렌지에 올린 곰솥을 다루느라 정성을 쏟는데 엄마는 그것도 기쁨이라고 한다
정말 사랑이 아니면 할 수 없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체감하는 나이가 됐다
그리고 다년간 끓이신 노하우로 한우보다 잡뼈로 끓인 사골이 더 담백하다는 것도 우리에게 알려주셨는데
그 말씀을 듣고 나도 언젠가 집에서 해보고 맛의 차이를 직접 느껴보고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튼!!
엄마가 주신 사골국
소중히 소분해서 냉장고에 얼려두었다가 하나씩 물이랑 섞어서 끓여먹는다
브로콜리도 같이 곁들이고ㅋ
이렇게 고기도 들어있다ㅋ
엄마가 같이 고기 삶은거 주셨음!
엄마표 작년김치랑 올해 총각무
야무지게 후추랑 소금도 뿌려서 먹으면
완전 꿀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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